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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둔화에도 SK온 신용등급 상향한 이유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SK온의 신용등급이 상향 평가된 배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주요 신용평가 3사는 최근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SK온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A+(안정적)'로 평가했습니다.

 

이들 신용평가사는 SK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SK온의 자체 신용등급 대비 1~2노치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신평은 2노치, 나신평과 한기평은 1노치를 상향했는데, 이를 역으로 계산하면 한신평은 SK온의 자체 신용등급을 'A-'로, 나신평과 한기평은 'A'로 부여한 셈입니다.

 

특히,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정기평가에서 SK온의 자체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습니다. SK온이 지난 2월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본평가를 받을 당시, 나이스신용평가는 SK온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며, 계열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자체 신용도 대비 2노치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3개월 뒤인 이번 정기평가에서는 노치 폭이 2노치에서 1노치로 줄었는데, 신용등급이 동일하게 유지된 것은 SK온의 자체 신용등급이 한 단계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투자 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업계 전반의 속도 조절 분위기 속에서 나온 이례적인 판단입니다.

 

나이스신용평가의 고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SK온의 실적이 가시적으로 개선되고 재무 안정성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온이 제출한 자료가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신용평가사가 후행적으로 등급을 부여한다는 선입견에 대해 "광물 가격의 부정적 지연 효과가 사라지고, 채산성 높은 프로젝트들이 실행되며 추가적인 자본 확충도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초 나이스신용평가가 발표한 SK그룹 관련 보고서에서 배터리 사업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던 데 대해, 이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는 그렇지만 SK온이라는 개별 기업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자금 지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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