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맥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건 다들 알고계시죠? 하지만 막상 만들려고 하면 엄두가 안나서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이번엔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홈브루잉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홈브루잉이란 무엇인가요?
맥주를 만드는 과정 자체를 브루잉(Brewing)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수제맥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중에서도 가정에서 직접 맥주를 만드는 행위를 홈브루잉(Home Brewing)이라고 해요.
가정에서 맥주를 어떻게 만드나요?
시중에 판매되는 맥주는 발효과정 이후 여과나 살균 등의 공정을 거쳐 완성되는데요. 반면 홈브루잉은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효모만을 이용해서 자연발효시키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맛과 향이 독특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조기간이 길고 실패 확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어요.
맥주의 종류는 어떤것들이 있나요?
보통 라거 계열인 필스너, 페일 에일, 스타우트 그리고 밀맥주계열인 바이젠, 복비어등이 대표적이에요. 최근에는 IPA라는 인디아 페일 에일이라는 스타일도 인기랍니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맥주는 뭔가요?
아무래도 처음 시도하기에는 비교적 쉬운 레시피이면서 대중적인 풍미를 가진 아메리칸 위트 비어 또는 독일식 밀맥주 바이스비어 같은 스타일이 좋아요. 이외에도 과일향이 나는 세종스타일이나 흑맥주 둔켈바이젠같은 다양한 스타일로도 즐길 수 있답니다.
어떤 도구들을 준비해야하나요?
기본적으로 당화조, 비중계, 온도계, 효모를 담을 병, 에어락, 소독용 알코올, 설탕, 몰트가루, 홉, 이스트 이렇게 10가지 재료가 필요한데요. 만약 장비가 없다면 모두 구비되어있는 키트를 구매하면 됩니다. 다만 너무 저렴한 상품보다는 제대로 된 구성품인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하세요.
실패확률이 높다던데 왜 그런가요?
효모마다 특성이 다르고 환경조건 또한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조건이라도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요. 특히 여름처럼 기온이 높은 계절에는 더욱 조심해야하는데요. 직사광선 아래 보관하거나 실온보관시 급격한 온도변화가 생기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유의해야합니다.
재료 구입처는 어디인가요?
인터넷 쇼핑몰 및 대형마트 주류코너에서 구할 수 있고 일부 백화점 식품관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요. 온라인쇼핑몰로는 '더치커피기구' 검색 후 나오는 사이트에서 원하는 브랜드 선택후 구매가능합니다.
숙성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일반적으로 2주~최대 4주 이내이며 기간이 길수록 깊은맛이 납니다. 숙성중에는 뚜껑을 열지 않아야하며 탄산가스가 발생하므로 압력조절 밸브를 열어 가스를 빼줘야합니다.
완성된 맥주는 어떻게 먹나요?
병입전 필터지에 걸러낸 맑은 액체상태 그대로 마시는 경우도 있고 취향에 따라 물이나 얼음을 타서 마시기도 합니다. 단, 도수가 높기 때문에 맛있다고 벌컥벌컥 마시면 금방 취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