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하면 에버랜드밖에 떠오르지 않는 당신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한국민속촌이다. 민속촌이라 하면 옛날 사람들이 살던 마을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이곳은 그런 전통적인 느낌과 더불어 현대적인 감성 또한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직접 다녀온 경험을 토대로 하여 다양한 볼거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민속촌 안에는 여러가지 테마존이 존재한다. 조선시대 후기 배경인 ‘사극드라마축제’ 존, 사극 드라마 촬영장 세트장이 있는 ‘조선캐릭터쇼’ 존, 그리고 7080세대 추억여행 컨셉인 ‘추억의 그때 그놀이’ 존 등 각 구역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소는 단연코 ‘달빛을 더하다’라는 이름의 야간개장이었다. 낮과는 달리 밤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달빛을 더하다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로, 오후 4시 이후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18:00~22:00이며, 이용요금은 성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아동 10,000원이다.
낮 시간동안 열심히 구경하다가 해가 질 무렵쯤 되면 본격적으로 야경을 감상하러 가면 된다. 입구에서부터 화려한 조명장식이 우리를 반겨준다.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사진 찍느라 정신없이 돌아다니다보면 어느새 날이 어두워져있다. 어둠이 깔리고 나면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풍경 덕분에 눈호강 제대로 하고 올 수 있었다. 아름다운 경치뿐만 아니라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되어 있으니 방문하기 전 홈페이지에서 미리 정보를 찾아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