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라는건 참 신기한것 같아요. 같은 날 태어난 사람들이 모두 다른 삶을 살고 있고, 심지어 이름과 생년월일만으로도 인생이 바뀐다는걸 보면 말이죠. 저는 원래 미신같은 걸 믿지 않는 편이었는데, 친구따라 강남간다고..ᄏᄏ 친한 친구가 재미삼아 사주를 보러 간다길래 같이 갔다가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몇번 따라가봤어요. 근데 갈때마다 신기하게도 제 상황이랑 딱 들어맞는 얘기들을 해주셔서 소름돋았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이번엔 아예 제대로 된 곳에서 사주를 봐보자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아현역 철학원’이라는 곳을 알게 됐어요.
철학원에서는 어떤 일을 하시나요?
철학원에서는 철학관처럼 사주풀이를 하는 곳이에요. 사주는 한마디로 운명학인 셈이죠. 우리나라에선 예로부터 명리학(命理學)이라 하여 인간의 생년월일시를 가지고 길흉화복을 알아보는 학문이었어요. 이 세상 모든 만물은 음양오행의 기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데, 이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타고난 기질과 성향을 파악해서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한다고 합니다.
저는 재물운이 있을까요?
제가 제일 궁금했던 부분이기도 한데요, 과연 저의 재물운은 어떨지 궁금했어요. 일단 선생님께서는 “재물운”보다는 “돈관리”라고 말씀하셨어요. 아무리 좋은 운이 들어와도 그걸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지갑속에 만원짜리 지폐를 넣고 다니라고 하셨어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돈을 쓸 때 신중하게 되고, 지출 계획을 세우게 된다고 하네요. 실제로 그렇게 했더니 확실히 씀씀이가 많이 줄어서 저축률이 높아졌어요.
언제쯤 결혼할까요?
결혼 시기나 배우자와의 궁합 등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그런 건 안물어봐도 된다고 하셔서 마음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었어요. 다만 남자친구랑 사이가 좋은지 물어보시더니 올해 하반기부터는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거라고 하더라구요. 지금까지는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사랑이 싹트는 시기라고 하시면서 애정운이 아주 좋다고 하셨어요. 괜히 기분이 좋더라구요ᄒᄒ
사실 아직까지도 믿거나 말거나지만, 가끔 힘들때면 이렇게라도 위안을 받고 싶은 심정이랄까요? 하지만 매번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라서 다음번에 또 가보고 싶어요. 여러분도 혹시 힘든 일이 있거나 답답한 일이 있다면 아현역 철학원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