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 암 발생률 1위인 위암을 제치고 2위로 등극한 질환이 있다. 바로 ‘식도암’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년) 식도암 환자수는 약 10% 증가했다. 이처럼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식도암이지만 초기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특히 흡연과 음주 등 잘못된 생활습관 및 식습관 탓에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도암이란 어떤 질병인가요?
식도암은 식도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식도는 입에서부터 위까지 음식물을 전달하는 통로로써 다양한 종류의 세포들이 존재한다. 식도 점막세포로부터 기원한 선암종이 대부분이며 이외 림프종, 편평상피세포암, 육종, 흑색종 등이 드물게 나타난다.
식도암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식도는 위장과는 달리 보호막이 없어서 외부 자극에 의해 손상되기 쉽다. 또한 술·담배 같은 발암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크고 뜨거운 음식 섭취나 과도한 위산 분비 등 지속적인 자극 역시 식도암 유발 요인 중 하나다.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식도 점막이 위축되고 재생능력이 떨어져 식도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40세 이하라도 과음하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면 식도암 고위험군에 속한다.
식도암 예방 방법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금연과 절주가 중요하다.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수록 식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폭음을 피하고 하루 한두 잔 이내로 마시는 게 좋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 A·C·E, 셀레늄 등 항산화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야식을 즐기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취침 시 상체를 15cm 이상 높이면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할 수 있다.
초기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목 이물감, 가슴 통증, 쉰 목소리, 연하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