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인들에게 인기있는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현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외국인 소유권 인정 범위 확대 및 각종 규제 완화 정책 시행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자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추어 국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해외 부동산 투자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해당 국가의 경제 상황이다. 세계 경기 침체나 정치 불안 등으로 인해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환차손 위험이 발생할 수 있고, 반대로 호황기일 경우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시장조사 단계에서부터 세금 문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주택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데, 우리나라와 세율 차이가 큰 나라라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리고 토지 매입 후 건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 하는 경우 취득세·등록세뿐 아니라 부가가치세(VAT) 부담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동남아지역 중 추천할만한 국가는 어디인가요?
베트남은 지난 수년간 연 6~7%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호치민시 중심부 아파트 시세는 평당 1천만 원 수준이며, 하노이 역시 지속적인 개발 호재로 향후 집값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 다만 아직까지는 도시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주거시설 공급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계약 시 유의사항은 무엇인가요?
계약 체결 과정에서 중개업자 또는 집주인으로부터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계약서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만약 설명받지 못한 사항이 있다면 추후 분쟁 소지가 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하나하나 점검한다. 다음으로 등기부등본 열람을 통해 근저당 설정 여부를 확인한다. 대출금이 과도하게 많을 경우 경매로 넘어갈 우려가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현장답사를 통해 주변 환경과 교통 여건 등을 직접 확인하도록 한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곳이지만 그만큼 피해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므로 신중하게 판단하여야 한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와 발품을 판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