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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까지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갑자기 폭락했을까요?
가장 유력한 가설은 미국 재무부의 규제입니다. 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투자자 보호 장치가 없다”며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라는 단어 대신 ‘디지털 자산 거래소’라는 표현을 쓰며 사실상 제도권 편입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언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하루 만에 15% 이상 급락했습니다.

 중국발 악재인가요?
중국 정부 역시 암호화폐 단속 강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모든 암호화폐 거래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했으며 관련 서비스 제공 업체들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습니다. 오히려 시진핑 주석 집권 후 블록체인 기술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디지털 위안화 발행 계획을 밝히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문제인가요?
국내에서는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9월 24일부터 시행됩니다. 해당 개정안은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즉, 기존 금융회사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여하겠다는 뜻입니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1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미 은행 실명계좌 발급 요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 중 한 곳이라도 신고 수리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 거래소 모두 폐업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따라서 일부 중소 거래소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전체 거래량이 급감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요? 우선 단기적으로는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반등 시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다시 하락폭이 커질 우려도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도 기관투자자 및 기업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주요 국가들도 CBDC 도입 움직임을 보이면서 암호화폐 활용성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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