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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에서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우위를 점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소형주 대폭상승’이라고 하며, 1조원 이하 상장기업들이 주로 이익을 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 벤치마크인 코스닥지수는 10% 넘게 상승하며 1000선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선진국 주식시장에서는 ‘역대급 반등’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호황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주식시장 연속 급락 속 질주한 공매도수익자가 등장했다. 어떻게 한국주식 하나로 수억원을 번 것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공매도 수익자는 누구인가요?
전신욱 씨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지금까지 총 55억원의 공매도 거래를 했다. 하지만 그는 하락장 속에서도 수익을 내며 금방이라도 탈출할 수 있을 만큼 거액을 벌어냈다. 물론 상장사장과 계열회사가 유의미한 금액을 지원해 줬지만, 그만큼 막대한 수익이었다. 특히 지난 2018년 10월 10일부터 12월 3일까지 1달 이상 연속 영업일 동안 최대 1만 주까지도 공매도를 했다. 이로 인해 1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는 중소형주인 ‘포스코ICT’ 주가는 한때 3만원대까지 올라갔다. 대기업 계열주인 ‘포스코케미칼’ 주가도 2만원대까지 상승했다. 이렇게 소형주 상승장을 제압하던 공매도매수자는 약 3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2주 동안 반대로 내림장 흐름이 되면서 2억원 가량의 손실을 보고 있다. 그래도 최근 1년간 모은 돈은 30억원 정도다. 만전을 기다리는 중이다.


왜 공매도를 했나요?
전신욱 씨는 원래 주식 시장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주식만으로는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마음을 먹고 공매도를 시작했다. 초반에는 스스로도 당황스러웠다. 하루에 최대 1만 주씩 판매하다가 다시 매입했다. 그러나 눈에 익어서 그런지 어느 순간부터는 당당히 팔고 또 팔았다. 그 결과 2년 동안 쌓은 수익금은 1조5000억원이다. 이 돈으로 큰 손을 보지 않고 살고 있다.


어떻게 현금화시켰나요?
매매하면서 잔고조회창을 열어두고 본인계좌에 입금되는 수입을 보곤 했다. 참고로 국내 대형증권사 계좌번호로 이체하면 수수료가 절반 이상 절약된다. 또한 상대방 계좌번호를 모르게 하려면 증권사 사이트나 스마트폰 앱에서 결제하면 된다. 이 외에도 해외송금시 수수료는 최소화하려고 하는데, 외국은행 계좌로 돈을 보내면 수수료가 저렴하다. 다만 한국 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고 하루만에 매각하려고 하면 세금조사 위험이 크기 때문에 3개월 이상 호가단위 1주당 1원 이하의 저가주식을 사서 파는 게 좋다. 그래야 별도의 종목 신고 없이 금전실명거래법 위반 조치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투자액이 1억원 이상이라면 회사실사 대상이 되기 때문에 회계처리를 잘 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와이즈투자 칼럼에서 제공되는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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