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쓰고 버리는 PET병과 유리병 등 음료수 용기들.. 이들을 분리수거함에 버리기엔 아까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부터 담배꽁초나 캔처럼 쉽게 버릴 수 있는 쓰레기들은 버리지 않고 가지고 다니곤 했는데요, 그동안 몇년동안 모은 빈병들을 모두 가지고 마을 분리수거함에 버렸습니다. 보증금 20원짜리 빈병 100개를 모으면 2만원이 되는데요, 이렇게 모아서 학원비라도 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빈병 버리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단 제가 사는 지역은 아파트 단지 안에 분리수거함이 따로 있어서 편한편인데요, 외부에 위치한 분리수거함이라면 아래 사진처럼 빈병만을 위한 전용 분리수거함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다가 처분하시면 되는데요, 주의하실 점은 캔과 플라스틱용기류는 따로 구분하셔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유리병은 대형쓰레기통에 버리시면 됩니다.
보증금은 어떻게 받나요?
저희집 아이들이 자주 먹는 요구르트나 우유같은 용기들은 뚜껑을 떼고 세척해서 채운 후에 끈으로 묶어서 준비했어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사무실 주변 회사 직원분들께도 부탁해놨는데 아무래도 양이 많아지면 가지고 다니기도 힘들어서 주변에 계신 분들께도 부탁드렸네요. 그렇게 모은 보증금은 모두 22,460원이었어요. 아쉬운건 이번달엔 못받는다는거..ㅜㅜ
모인 보증금은 어디다 쓰나요?
일단 저는 가정용가구 품목비를 절약할 수 있었고, 또한 아이들 학원비에 쓸 생각이에요. 이렇게 버려질 운명이었던 빈병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시간이죠. 물론 한두개면 그냥 버려도 되겠지만 매번 버리다보면 손가락 까지 썩을것 같은 형편없는 모습이 되어버릴꺼예요. 그러니 간직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