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이 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게임과 관련된 직업들을 꿈꾸곤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개발자라는 이름만으로 막연하게 꿈을 꾸거나 프로그래머나 기획자 등 특정 직군만을 꿈꾸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게임회사 취업 시 도움이 될만한 정보인 게임기획자가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게임기획자는 어떤 일을 하나요?
게임기획자는 게임개발과정 전반에 걸친 모든 사항들을 총괄 지휘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즉, 게임제작단계 중 ‘아이디어 구상’ 단계에서부터 참여하여 제작방향을 설정하고 전체적인 틀을 잡는 작업을 진행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 회의 및 자료조사등을 통해 새로운 컨셉의 게임시나리오를 구성하거나 기존 시나리오를 각색하기도 하고, 전반적인 시스템 설계를 위한 세부규칙을 정하기도 합니다. 또한 캐릭터/배경 디자인, 사운드 효과음 녹음, 프로그래밍 구현작업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게임기획서는 문서화되어 프로젝트 팀원들에게 공유되고, 이후 실제 게임프로그래밍팀 또는 그래픽팀으로의 전달됩니다.
게임기획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나요?
게임기획자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회사 내 팀 단위로 움직이는 PM(Project Manager)입니다. PM은 주로 대형프로젝트 위주로 활동하며, 해당 프로젝트의 일정관리, 예산관리, 인력관리, 품질관리 등을 책임집니다. 특히 출시 직전까지의 기간동안 집중해서 일하는 경향이 있으며, 때로는 야근까지도 불사하곤 합니다. 반면 소규모 프로젝트 위주의 프리랜서 기획자인 GM(Game Master)은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보다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프리랜서로 일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포트폴리오가 요구되며, 실력있는 개인이라면 대기업에서도 스카웃 제의가 들어올 만큼 인기직종이기도 합니다.
게임기획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우선 게임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진학보다는 실무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국내 유명 게임회사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학력무관이라는 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신입사원 선발 시 전공여부 보다는 지원자의 직무관련 경험유무를 더욱 중요시 여기는 추세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대학교 진학보다는 각종 공모전 참가, 인턴쉽 프로그램 활용,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력을 쌓는 것이 유리한데요. 다만 아직 학생신분이고 당장 사회생활을 해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한국콘텐츠아카데미 같은 정부지원 교육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곳에서는 국비지원을 통해 무료로 게임기획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수료 후에는 별도의 시험없이 곧바로 게임기획자로 취업연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담없이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게임기획자가 하는 일과 준비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앞으로는 단순한 재미요소 뿐만 아니라 스토리, 세계관, 퀘스트, 전투방식 등 게이머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요소들을 직접 기획해보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나아가 훌륭한 게임기획자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