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에 이사를 했는데요, 새로 산 가구들이 많아서 길이를 재야되는 일이 많았어요. 그래서 줄자를 자주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게 은근히 불편하더라구요. 제가 쓰는건 그냥 평범한 자 모양의 줄자라서 자를 대고 이리저리 움직여야되고, 눈금도 작아서 눈대중으로 어림짐작해서 잴때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신기한 자가 있더라구요. 줄이 두개나 달려있어서 엄청 편해보였어요. 이 자는 뭐지? 하고 물어보니깐 “미터/센치”라는 이름의 스마트 줄자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쓰고있는 핫 아이템이었어요. 지금부터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드릴게요~
줄자가 왜 2개인가요?
두 개의 줄자는 각각 1m 단위와 5cm 단위를 표시하는데요, 먼저 첫번째 줄자는 0.5m단위로 총 10단계(0.5mm)씩 늘어나며 최대 100m까지 늘릴 수 있어요. 그리고 두번째 줄자는 1m단위로 총 6단계(1mm)씩 늘어나며 최대 200m까지 늘릴 수 있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크기의 줄자를 이용하면 다양한 공간과 상황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겠죠?
스마트 줄자라니 신기하네요. 어떤 원리인가요?
첫번째 줄자는 자이로 센서 기술을 적용했는데요, 자이로 센서는 회전축 방향을 감지하는 센서로서 물체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위 아래로만 움직일 수 있는 기존 줄자와 달리 가로로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정확한 치수를 잴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초음파 센서기술을 적용하였는데요, 초음파 센서는 소리의 진동을 인식하는 센서로서 장애물과의 거리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즉, 벽 같은 장애물 앞에서는 멈추고, 물건 등 방해물이 있으면 피해서 움직입니다.
어떤 곳에서 쓸 수 있나요?
일반 가정용으로는 물론이고 사무실, 공장, 건설현장 등 여러 장소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 특히 아파트 확장형 베란다처럼 실제로는 길지만 도면상으론 짧게 표기되어 있어서 실측이 필요한 경우 아주 유용하답니다.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공사 시에도 많이 쓰이는데요, 예를 들어 거실 바닥재 시공시 마루판 두께를 고려해야 하는데 이때 두꺼운 부분을 미리 체크한다면 오차없이 완벽한 시공이 가능하겠죠?
여러분 이제부터는 힘들게 줄자 쓰지 마세요~~ 똑똑한 스마트 줄자 하나로 편하게 생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