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화 폭락사태 이후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조치로 인해 터키 정부에서는 국가부도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터키정부는 IMF 구제금융 신청이라는 초강수를 두었고, 현재 협상중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상황 속에서도 터키부동산 시장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이유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터키라는 나라 자체가 위험하진 않을까요?
터키는 중동지역 내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곳이에요. 또한 최근 한국-터키간 직항노선이 개설되면서 더욱 가까워진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터키자체가 위험하다는 인식보다는 테러나 치안문제등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여행객들이 느끼는 공포감이 큰 편이죠. 실제로 터키여행시 소매치기 피해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기도 하고, 이스탄불 공항테러 사건처럼 폭탄테러사건도 종종 일어나고 있답니다. 따라서 항상 조심해야 하는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터키 지역이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이번 사태와는 무관한 대도시 중심부라면 더더욱 그렇구요.
그럼 왜 터키 부동산시장이 호황인가요?
이번 터키위기설과는 별개로 이미 터키경제는 수년째 불황상태였습니다. 이로인해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았고, 실업률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하반기부터는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환율폭락 및 물가상승 현상이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결국 2018년 1월 15일경 중앙은행 총재가 사임하면서 외환보유고 고갈 우려가 커졌고, 급기야 2월 17일 오전 9시 40분경 달러당 7.24리라였던 환율이 불과 10분만에 8.85리라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러자 터키중앙은행은 긴급회의를 소집하였고, 다음날 오후 4시 45분경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약 5조원 규모의 외화를 확보함으로써 급한 불을 껐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라고 하네요.
이렇게 불안정한 터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터키 부동산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이 참 신기한데요, 아마 다른 선진국 대비 저렴한 임대료와 안정적인 수요 덕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의 터키경기 전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지금까지 터키 부동산 매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