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8살이 된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돈 모으는걸 좋아했고, 그래서 남들보다 조금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아직 어린나이였던지라 적금과 예금으로만 돈을 모았고,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고 스스로 번 돈으로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동안 열심히 모아서 처음으로 자취방 보증금 500만원을 마련했습니다. 월세 40만원짜리 원룸이지만 제 힘으로 얻은 첫번째 목돈이라 너무 뿌듯하더라구요. 그리고 두번째 목표 1000만원으로 2년뒤엔 전세집을 구하자! 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28살이면 적은 나이 아닌가요?
제 주변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27살~29살 사이에 취업을 하고 회사원이 됩니다. 물론 빨리 취업해서 자리잡는것도 좋지만 그만큼 오래 일해야하기 때문에 시간대비 효율성을 따진다면 결코 빠른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또한 다른 사람들이 봤을때 내가 어리게 보이면 무시당할까봐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오히려 그런 부분에서는 자신감있게 행동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저희 아버지께서는 항상 말씀하시길 “내가 너만한 나이였을땐 말이야”라고 하시는데, 그럴때마다 속으로 ‘아버지께서 지금 29살이신데 그때랑 지금이랑 같나요?’ 라고 반문하곤 합니다. (물론 아버지는 기분나빠하시지만..)
자취방 보증금은 어떻게 모았나요?
사실 이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게 된 계기이기도 한데요, 다들 궁금해 하실거라고 생각해요. 우선 저의 경우에는 월급통장-적금통장-비상금통장 이렇게 3개의 통장으로 나눠서 저축을 했습니다. 먼저 매달 들어오는 월급 중 100만원씩 정기적금을 들고 나머지 금액은 비상금통장에 넣어놨어요. 한달 생활비(식비+교통비+통신비 등)로는 70만원정도 지출했는데, 남은 10만원으로는 부족하지만 먹고싶은 음식 마음껏 사먹고 사고싶은 옷 맘껏 사면서 지냈습니다. 대신 술약속 같은건 최대한 피했구요. 가끔가다 충동구매 욕구가 들때면 그냥 다음달에 아껴쓰면 되지 뭐 하는 마음으로 버텼어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200만원이 넘는 돈이 쌓이더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초반에는 몇번씩 빼먹은적도 있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되서 안빼먹게 되더라구요. 덕분에 만기 후 이자포함 300만원에 가까운 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세집 구할려면 얼마 모아야하나요?
보통 서울권 대학생이라면 학교 근처 혹은 본가 근처에 자취방을 구하기 마련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방사람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혼자 살더라도 최소 2000만원 이상은 있어야 한다는 점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