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10년 넘게 이어진 장기불황과 인구감소 여파로 도쿄 도심 아파트값이 급락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인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고급 맨션(한국의 아파트) 시장에서는 ‘귀하신 몸’ 대접을 받고 있다.
도쿄신문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회복 움직임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상승국면 진입 신호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봄 이사철부터는 거래량이 늘면서 집값 상승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 내에서도 서울처럼 역세권 소형아파트나 오피스텔 같은 주거용 부동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네 맞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는 신주쿠구 신오쿠보역 주변 한인타운 근처 원룸형 임대주택입니다. 이 곳은 월세가 5만엔~6만엔 수준이고 1층 편의점 시설 및 보안시설이 잘되어있어 혼자 사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다만 역주변이라 소음문제가 있고 주차공간이 협소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성비 좋은 매물로는 최고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랑 비슷한 점이 많네요. 그렇다면 일본사람들은 주로 어디에 살고 있나요?
보통 일본사람들은 단독주택보다는 공동주택 형태의 맨션 또는 아파트에 거주한다고 해요. 대표적인 동네로는 치바현 후나바시시 하타노다이 지구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전체 가구 중 약 40%가 넘는 주민들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나머지 60% 이상이 민간분양맨션에 거주하고 있답니다. 또한 아이치현 나고야시 히가시야마지구 역시 많은 수의 주민들이 분양맨션에 거주하고 있구요.
아무래도 경제상황이 안좋다보니 저렴한 물건들을 찾게되는군요. 혹시 다른 특징같은건 없나요?
아 그리고 일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중에 지진이죠? 그래서 그런지 내진설계가 된 건물인지도 꼼꼼하게 따져본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안전성이 보장되어야 안심하고 살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일본내에서의 주거형태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시간에도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