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업열풍이 불고 있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이 부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유튜브나 SNS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부업이다. 이마저도 진입장벽이 낮아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지만 수익성은 천차만별이다. 특히 최근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열풍이 거세다. 초기 자본금이 적게 들고 운영하기 쉽다는 장점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고 있다. 나 역시 올해 초 처음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했다. 아직 매출은 미미하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내가 직접 경험하면서 느낀 점과 주의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봤다.
스마트스토어 창업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초기 투자금은 100만원 이내면 충분하다. 사업자등록증 발급비(무료), 통신판매업 신고 수수료(4만5000원), PG사 가입비(22만원), 택배 박스 및 포장지 구입비(10만원), 쇼핑몰 구축 솔루션 이용료(월 11만원) 등 약 40~50만원이 든다. 이외에 사무실 임대료, 촬영 장비 대여비, 마케팅 비용 등 부수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러한 금액은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우선 개인사업자 등록 시 간이과세자로 등록하면 된다. 연매출 4800만원 미만이면 부가가치세 납부 의무가 면제된다. 또한 세금계산서 발행의무가 없고 1년에 한 번 부가세 신고만 하면 된다. 대신 매입세액공제 혜택이 없다. 따라서 월평균 200만원 미만의 매출이라면 간이과세자로 등록하는 게 유리하다.
쇼핑몰 구축 어떻게 해야하나요?
네이버 쇼핑 입점 신청 후 심사 승인을 받으면 ‘샵N’이라는 이름의 스토어가 생성된다. 이후 도메인 주소를 연결하거나 독립형 쇼핑몰 제작 업체를 통해 자체 쇼핑몰을 만들면 된다. 나는 고도몰5라는 무료 쇼핑몰 솔루션을 이용했는데 디자인 템플릿이 다양해서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다만 결제 시스템 연동 과정에서 오류가 많이 발생했고 고객센터 대응 속도가 느려 애를 먹었다. 현재는 아임웹이라는 곳에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만족도가 높다. 이곳에선 별도의 코딩 없이 드래그앤드롭만으로 홈페이지를 꾸밀 수 있고 반응형 웹이라 모바일에서도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한다. 배송관리시스템과도 손쉽게 연동돼 초보 셀러에게 추천한다.
상품 소싱 어디서 하는게 좋나요?
온라인 도매사이트를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오너클랜, 온채널, 도매매 등이 있다. 각 사이트마다 주력으로 판매하는 상품군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템과 맞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단, 사입 방식이기 때문에 재고 부담이 따른다. 위탁판매 형식으로는 쿠팡 마켓플레이스,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몰에 올라온 상품을 그대로 가져와 판매하는 형태라 재고 부담이 없지만 마진율이 낮다.
마케팅 방법 알려주세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은 키워드 광고다.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기 때문에 유입량을 늘릴 수 있다. 예컨대 여성의류를 판매한다면 ‘원피스’ 같은 인기 키워드를 공략하는 식이다. 이때 입찰가와 품질지수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입찰가는 말 그대로 경매처럼 경쟁자가 제시한 금액만큼 지불하는 개념이다. 반면 품질지수는 클릭수, 판매량, 리뷰수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되는 점수다. 즉 높은 품질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업로드할수록 품질지수가 높아진다. 이를 기반으로 상위노출 순위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