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수학여행과 불국사, 석굴암 같은 유적지가 먼저 떠오르지 않으신가요? 저 역시 어릴때 갔던 경주의 모습들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데요. 이번 여름휴가 때 오랜만에 다시 방문했는데 그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어요. 제가 느낀 새로운 경주의 모습들을 소개해드릴게요.
경주는 어디어디 가야하나요?
저는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요. 첫째날은 황리단길 - 첨성대 - 동궁과 월지 둘째날은 보문관광단지 - 문무대왕릉 셋째날은 감포해변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하루하루씩 자세한 내용 알려드릴게요.
황리단길 맛집 추천해주세요!
황리단길은 서울의 경리단길처럼 핫플레이스라고 불리는 곳이에요. 아기자기한 가게들과 한옥 건물들이 많아서 사진찍기도 좋고 구경하기 좋은 곳이랍니다. 이곳에서는 점심식사를 했는데요. 저희가 간곳은 ‘료미’라는 일식당입니다. 메뉴는 소바랑 덮밥류였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특히 바질소바 강추드립니다!
첨성대 근처 볼거리 있나요?
첨성대는 낮보다는 밤에 보는걸 추천드려요. 조명이 켜진 첨성대 주변으로는 꽃밭이 조성되어 있어서 인생샷 남기기 딱 좋아요. 그리고 저녁엔 안압지(동궁과 월지) 야경보러 가시면 됩니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3000원이고 운영시간은 9시~22시 입니다.
보문관광단지 가볼만한 곳은요?
보문관광단지는 크게 두가지 구역으로 나눌 수 있어요. 첫번째는 보문호수 산책로이구요. 두번째는 콜로세움 모양의 카페 아덴이라는 곳입니다. 호수산책로는 말그대로 호수 둘레를 따라서 걸을 수 있는 길인데요. 한바퀴 도는데 약 1시간 반정도 소요됩니다. 중간중간 벤치나 정자같은 쉴 공간이 많으니 여유롭게 걷기 좋아요. 다만 그늘이 없으니 양산이나 모자 챙겨가시면 좋을것 같아요.
카페 아덴은 보문호 앞에 위치한 대형 카페인데요. 내부 인테리어가 마치 로마시대 궁전같이 되어있어서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음료맛은 그냥 쏘쏘했습니다.
문무대왕릉 가는 방법은요?
문무대왕릉은 바다 한가운데 바위섬 위에 지어진 왕릉인데요. 죽어서도 용이 되어서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진 무덤이라고 해요. 이 대왕암은 세계 유일의 수중릉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신비로운 기운이 느껴졌어요. 주차장 입구쪽에 푸드트럭이랑 편의점이 있으니 간단한 간식거리 사들고 가셔도 좋을듯 합니다.
감포해변 물놀이 되나요?
감포해변은 모래사장이 아니라 자갈밭이라서 물이 엄청 맑아요. 파도도 잔잔해서 아이들 데리고 놀기 좋겠더라구요. 대신 수심이 얕아서 수영하긴 힘들고 발담그고 놀거나 스노쿨링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샤워실 이용요금은 2000원이었고 온수샤워가능했어요. 화장실 옆에 간이 탈의실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