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이번 여름방학때 친구랑 같이 이집트 여행을 다녀왔어요.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피라미드 보기를 드디어 이뤘답니다 ᄒᄒ 그래서 오늘은 이집트여행 준비과정과 총 경비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해요.
이집트 물가 어때요?
저는 카이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요. 일단 사람들이 너무 많고 정신이 없었어요. 그리고 택시 기사들이 호객행위를 엄청 하더라구요. 택시기사에게 사기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저희는 우버택시를 이용했어요. 우버는 우리나라 카카오택시 같은 어플이에요. 미리 카드 등록을 해놓고 목적지를 입력하면 근처에 있는 차량이 배정되는 시스템입니다. 바가지 쓸 일 없고 안전해서 좋았어요. 다만 가끔 차 막히는 시간엔 요금이 많이 나올 때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두번째로는 음식값이 싸다는 점이었어요. 현지식 레스토랑에서는 1인당 5천원이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요. 심지어 디저트나 음료수도 무료로 제공됐어요. 관광지 주변 식당에서도 7천원 이내면 충분히 식사가능하답니다. 물론 고급식당가면 비싸겠지만 로컬식당 위주로 가면 저렴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답니다.
세번째로는 숙박비가 저렴하다는 점이었어요. 호텔스컴바인 등 여러 사이트 비교해보니 2성급 호텔 싱글룸이 4-5만원 선이더라구요. 한국이랑 비슷한 수준이죠? 게다가 조식포함이거나 수영장 딸린 곳도 많아서 호캉스하기 딱 좋은 나라였어요.
네번째로는 교통비가 저렴해요. 지하철요금이 300원이고 버스비는 200원이랍니다. 택시비도 서울보다는 훨씬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타고 다녔어요. 대신 대중교통 시설이 열악하니 출퇴근시간 피해서 타세요.
다섯번째로는 쇼핑비용이 저렴합니다. 기념품 가게마다 정찰제로 판매되고 있어서 흥정할 필요 없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었어요. 특히 마그넷같은건 천원 이천원밖에 안하더라구요. 시장가서 흥정도 하고 싶었는데 그럴만한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상인분들이 다들 화나있는 느낌..ᅲᅲ
마지막으로는 치안이 좋지 않다는 점이었어요. 길거리에 노숙자분들도 많고 구걸하는 아이들도 많았어요. 소매치기도 많으니 항상 가방 조심해야돼요. 실제로 시내 돌아다니다가 핸드폰 날치기 당했답니다 ᅲᅲ 다행히 되찾긴 했지만 아찔했어요.
이집트 항공권 얼마주고 샀어요?
저희는 대한항공 직항타고 갔어요. 인천공항에서 출발해서 두바이 경유 후 카이로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는데 왕복 80만원에 결제했습니다. 성수기라 좀 비싸게 주고 산편이지만 비수기라면 40만원정도로도 갈 수 있다고 하네요.
이집트 숙소 어디 묵었어요?
숙소는 주로 에어비앤비 통해서 예약했어요. 아무래도 여자 둘이서 가는거라 불안하기도 했고 후기 많은 곳 위주로 골랐더니 대부분 만족스러웠어요. 하지만 에어컨없는곳도 있고 엘리베이터 없는 곳도 많았으니 주의하세요.
카이로에서는 시타델호텔이라는 곳에서 묵었는데 위치 좋고 친절하고 깔끔했어요. 단점이라면 방음이 안된다는점...ᄒᄒ 근데 뭐 피곤해서 곯아떨어지면 상관없더라구요. 루프탑바도 유명한데 저녁에 갔더니 입장료 따로 받더라구요. 그냥 맥주한잔 마시고 내려왔어요.
아스완에서는 아스완팰리스호텔에서 묵었어요. 여기는 진짜 강추강추 초강추!!! 별 다섯개짜리 호텔입니다. 룸컨디션 최상이고 직원들도 모두 친절하구요. 제일 좋았던 건 옥상에 있는 인피니티풀~~ 뷰 대박이구요. 사진찍기 좋아요. 낮보단 밤에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풀사이드바에서 칵테일 한잔 하면서 야경보면 천국이 따로 없답니다. 아 그리고 투숙객 아니어도 돈내고 들어올 수 있더라구요. 다른 외국인들도 꽤 있었어요.
룩소르에서는 룩소르게스트하우스라는 한인민박집에서 묵었어요. 도미토리 형식이었고 공용화장실이었지만 불편함 전혀 못느꼈어요. 주인아저씨께서 투어예약도 도와주시고 맛집추천도 해주셔서 알차게 여행할 수 있었답니다. 아침식사 한식으로 나오는데 꿀맛이었구요. 다음에 간다면 또 묵고싶은 곳이에요.
이집트 물가는 전반적으로 저렴해서 배낭여행하기 참 좋은 나라인것 같아요. 유럽처럼 볼거리가 많진 않지만 색다른 매력이 있는 도시랍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고 싶은 이집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