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하면 떠오르는건 축구밖에 없던 나에게 브라질의 매력을 알게 해준 시간이었다. 처음엔 남미 여행 중 경유지로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너무 좋았다. 그래서 결국 2주동안 머물기로 했던 계획을 변경해서 한달살기를 하게 되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가 느낀 브라질과 추천 장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상파울루 미술관(MASP)
상파울루 미술관은 세계 10대 미술관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그만큼 규모도 크고 작품수도 많아서 하루만에 다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특히 인상깊었던 점은 무료라는점.. 입장료가 무료라서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선 다양한 나라의 예술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작가인 이우환 화백의 작품도 전시되어있어서 반가웠다. 다만 아쉬운점은 내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눈으로만 감상해야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덕분에 온전히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것 같다.
봉헤찌로 한인타운
봉헤찌로는 우리나라의 홍대같은 느낌이랄까?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핫플레이스다. 그래서인지 분위기 좋은 카페나 식당 등이 많았다. 나는 한식이 먹고싶어서 한식당 위주로 찾아다녔는데 꽤 괜찮은곳이 많았다.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듯 했다. 외국에서 먹는 한식이라 그런지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게다가 소주가격이 저렴해서 놀랐다. 무려 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있었다. (물론 양은 적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가게에서도 소주는 대부분 만원 언저리였고 심지어 어떤 술집에서는 병당 5만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역시 술 좋아하는 민족답다.
코파카바나 해변
코파카바나 해변은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얕아서 아이들과 놀기 좋은 해변이다. 모래사장 근처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주변에 음식점이랑 상점가도 많아서 편리하다. 날씨가 좋을때 가면 수영하기 딱 좋다. 나도 바다수영을 했는데 물이 따뜻해서 기분좋게 놀 수 있었다. 또한 서핑보드 대여소도 있어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저녁 노을질때쯤이면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드는데 그때 풍경이 참 아름답다.
파울리스타 대로
파울리스타 대로는 서울의 명동같은 곳이다. 쇼핑센터랑 백화점이 밀집되어있고 맛집도 많다. 밤 늦게까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많아서 밤늦게까지도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다. 길거리 공연도 자주 해서 볼거리가 풍부하다. 주말 낮시간대면 차없는 거리로 운영되기 때문에 도로 한복판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마치 유럽에 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이국적인 건물들이 즐비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곳이다.
과룰류스 공항
마지막으로 떠나기전 마지막날 갔던 과룰류스 공항 전망대. 비행기 이륙장면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활주로 너머로 펼쳐진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마침 무지개가 떠서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