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는 중앙아메리카 중부에 위치한 나라로 스페인어를 사용하며 마야 문명 유적지가 많은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커피 생산지로 유명하지만 치안이 좋지 않아 위험한 국가로도 알려져있습니다. 저는 2018년 1월에 과테말라시티-산티아고 아티틀란 호수-안티구아 순서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다녀온 산티아고 아티틀란 호수(Santiago Atitlan Lake)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여행지 선정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원래 남미 대륙 전체를 여행하려고 계획했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 칸쿤에서 만난 친구들이 대부분 중남미 배낭여행을 하고 있었고, 특히 페루 마추픽추나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등 이미 가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처음 가는 입장에서 좀 더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과테말라 안티구아 지역을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한 달간 머물면서 다른 도시들을 여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셨나요?
멕시코 시티에서 과테말라 국경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고, 이후로는 택시를 탔습니다. 산 페드로 데 아카테낭고 터미널에서 안티구아 시내까지는 약 10달러였고, 숙소 앞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참고로 이 구간은 외국인에게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경우가 많으니 타기 전에 미리 흥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안티구아 내에서는 걸어다녔습니다. 걸어서 다닐만한 거리이고, 길이 어렵지 않아서 구글맵 없이도 쉽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숙소는 어디서 묵으셨나요?
제가 묵었던 숙소는 ‘Hostal El Puente’였습니다. 도미토리룸이었는데 하루에 15달러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주인 아저씨가 친절해서 좋았고, 방마다 화장실이 있어서 편했습니다. 다만 방음이 잘 안 돼서 밤에 옆방 소리가 다 들렸습니다. 조식은 따로 제공되지 않았고, 주방 시설은 좋았습니다. 세탁 서비스도 해주는데 5달러면 충분했습니다.
관광지는 어디어디 다녀오셨나요?
사실 안티구아는 관광도시라기보다는 어학연수생들이 많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지 않습니다. 대신 근처에 화산 트레킹 코스가 있고, 아름다운 호수가 많아서 휴양하러 오기 좋은 곳입니다. 우선 첫 번째로 간 곳은 파카야 화산(Pacaya Volcano)이었습니다. 이곳은 해발 2,576m로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가이드 투어로만 올라갈 수 있으며, 입구에서 티켓을 사고 기다리면 됩니다.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있으니 물을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정상에 올라가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지만 고산병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간 곳은 티칼 국립공원(Tikal National Park)이었습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며, 다양한 문화유적지를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간 곳은 파나하첼(Panajachel)이라는 마을이었습니다. 이곳은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고, 호수도 아름다워서 인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아티틀란 호수(Atitlan Lake)였습니다. 이곳은 제주도의 6배 크기로 매우 큰 호수입니다. 주변에 여러 개의 마을이 모여있고,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수영장처럼 생긴 온천이 있어서 피로를 풀기에 좋습니다.